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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일병 구하기...

빛나는 텍스트 2002/12/23 02:31 by *아르쥬나



프로그램짜다가 너무 지루해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봤어.
나온지가 언젠데 지금 봤냐고?
흣.. 따지지 마쇼;;;
요 근래 영화 한번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니깐... ;ㅂ;
그래도 2000년엔 많이 봤는데... 뭐 암튼...

영화를 너무 못 보니까 한번 본 영화는 그 느낌을 잊지 않으려고 짤막하게 감상문을 쓰는 버릇이 생겼어.
그런데 예전에 썼던 감상문들은 홈페이지가 날아가면서 같이 사라져 버렸어. ㅠㅠ
아무래도 이젠 종이에 써야 할 것 같아. 하긴 뭐 여기야 아직은 안전하니까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반미 감정이 높아지는 이 시점에서 미국의 영웅 만들기 영화를 봤다는게 약간은 찝찝하긴 하지만
뭐 암튼 봤으니깐 감상을 이야기해 볼께.

매번 미국의 영웅만들기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그 놈들 참 대단한거 같아.
라이언 한명을 살리기 위해서 라이언의 어머니가 아들들을 모두 잃는걸 막기 위해서
결국 자국민의 불행을 막기 위해서 병력을 투입하는 무모함이랄까?
언젠가 이동훈 교수님이 말해 주신거 같은데
베트남에서 전사한 시체를 찾으려고 돈을 엄청 쏟아 붙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그런 점 하나는 본받을 만해.
그렇지만 우리나라 상황도 고려안하고 그걸 마냥 좋다고 할 순 없겠지.
결론을 말하자면 우리나라도 힘을 키워야 한다는 거지.
미국 눈치 보면서 살인 미군이 버젓이 살아서 돌아다니는걸 지켜볼 수는 없는 일 아니겠어?
마땅히 응분의 대가를 줄 수 있도록 힘을 키워야 한다는 말이지.
후~ 힘없는 나라는 자국민이 죽어도 찍 소리도 못한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영화중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은 아무래두 엄헵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
마지막 전투 씬에서 전우가 죽는걸 알면서도 무서움에 떨며 계단을 오르지 못했지.
진짜 전쟁이 나서 내가 그런 상황이 됐다면 어쩌면 나도 그럴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어.
모르지... 어쩌면 미쳐서 난사하면서 뛰어들지도...
아무튼 그래도 엄헵이 마지막에 전우의 복수를 해줘서 그나마 명예 회복을 했다고 생각해.
그래도 그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탄약 보급해주려고 뛰어다니는 건 대단해.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라이언이 집에 안간다고 하던 그 장면과
라이언의 귀환임무를 맡았던 밀러대위가 남기로 결정하는 장면이야.
자신의 맡은 책임을 해내야 한다는 메세지가 보였어.
자기가 맡은 일을 해내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피해를 보겠지?
특히 그런 전쟁터에선 말야.
만약 라이언이 귀환했다면 그 다리는 지켜내지 못했을테고 그럼 독일군이 도하를 해서 전세가 바뀌었을지도 몰라.
그리고 엄헵이 제때 탄약을 갔다주었더라면 그들이 살았을지도...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일꺼야.

물론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남이 피해는 입지 않게 책임을 다해야 겠지? ^^
처음 나온 상륙작전 전투씬은 정말 충격이었어.
전쟁이란게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
원래 겁이 별로 없어서 슬래셔 무비를 봐두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편인데
오마하 해변의 전투씬의 처참함은 슬래셔 무비따윈 저리가라 할 정도로 진짜 무서웠어.
물론 메달오브어너라는 게임을 통해서 미리 보긴 했지만 게임에서는 그 정도의 잔혹하고 처참한 장면은 없었거든.
총상을 입고 엄마를 부르던 그 병사가 나오던 장면은 정말 눈물이 다 나오더라.
마치 내가 총상을 입고 앉아서 엄마를 부르는 것 같았어.

전쟁은 너무 끔찍해.
물론 이러면서도 전쟁영화를 상당히 좋아하지만.... -ㅅ-);
작년 여름에본 U571 이후로 가장 인상깊었던 전쟁 영화였어.



다음엔 언제 또 영화를 보게 될런지...
아.. 설날에 보겠구나! 티비에서... 므흐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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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23 02:31 2002/12/2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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