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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흐흐~ 멋진 공연이었다.

말로는 다 표현 못할 공연이었기에 공연의 생생함을
전부 전해주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미안할 따름이다.
그러나.. 어찌됐건 한번 써보기로 한다..
다 읽었으면 만원조~ 느흐흐
아침일찍 출발!!! 하려 했으나 이러쿵 저러쿵 해서 학교에서 2시에 출발했다.
공연장으로 가는 내내 대장의 7th sound ISsue를 들으며 실실거렸다.
옆자리에 있던 사람이 이상한 놈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목적지가 가까워 질 수록 점점 많아지는 매냐들...
그리고.. 난 보고야 말았다!! 닭대가리들을!!!
이름하여 치킨맨!!
멋졌다.. 감동먹었다.. 나중에 보니깐 인터뷰했드만.. ㅋㅋ
나도 저런걸 준비할껄이라는 생각을 잠깐 아주 잠깐 하다가
역시 놀려면 저런 거추장스러운 아이템보다는 역시 가벼운 차림이 최고다.
올림픽 공원에 도착해서 체조경기장까지 가는데 왤케 멀게 느껴지던지...
두근거리던 가슴을 부여잡고 어슬렁어슬렁 걸어 갔드랬다.
체조경기장 앞엔 이미 매냐들로 가득차 있었고 이 많은 매냐들 중에서
급조된 매냐(?)를 어케 찾을까 고심하면서 담배에 불을 붙였을때!! 전화가 왔다.
바로 옆에 있었다. -ㅅ-); 등잔밑이 어둡다.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있는데 매냐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완전 축제 분위기였다.
즐겁게도.. ^^ 거의 혼자온 매냐들만 줄 서있는 분위기. 물론 S석 쪽만...
스탠딩은 일찍부터 줄 서 있었다.
드디어 입장!!
S석이긴 했지만 맨 앞이라 난간을 붙잡고 흔들어보리라 다짐하고
느긋히 앉아서 기다렸다.
무대 세팅을 보니 무대 앞쪽에 가운데가 푹 파여있었다.
거기에 스탠딩석을 마련할 줄이야!!
한 200명정도 들어갔다고 한다.
내 원래 표는 스탠딩 50번대였는데... 아까워 죽겠다고 ㅠㅠ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드뎌 불이 꺼지며 누군가가 마이크에 대고 대한민국을 외쳤다.
나도 모르게 짝짝짝 짝짝하고 박수를 치려 흠칫... -ㅅ-); Fear Factory였다.. 우워~
첫곡 시작하자 마자 나도 모르게 앞으로 뛰쳐나가 난간을 붙들고 미친듯이 슬램을 하기 시작했다.^^
노래는 생각나는데 제목이 생각 안나는 곡들을 계속 해서 불러대는 Fear Factory...
(그렇다.. 난 사실 노래 제목은 잘 기억 못한다;;; -_-;;)
미친 듯이 슬램하느라 정신없는 나. 결국 초반부터 힘빼고 말았다.
이러다가 나중엔 못놀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죽고 말지라고 생각하며 내가 무대위에 있는 양 열심히 슬램하며 놀았다.
사실 내가 알고 있던 인더스티리얼 밴드 Fear Factory와는 많이 달라진 듯한 음악이었지만...
그래도 그 강력한 사운드와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그루브는 콘 못지 않았다.
한바탕 미친 개 슬램판이 지나간 후 힘들어하며 4장이나 입고 있던 옷을 티 한장만 남기고 다 벗어버렸다.
이제부터 시작이거든! 대장!! 나오라구!! 한판 붙어보자구!!
속으로 이렇게 외치며;; (그렇다!! 소심해서 속으로 외쳤다)
갑자기 싸이랑 원타임을 비롯한 연예인 몇명이 S석에 나타났다.
중간쯤에 가서 접어놓은 스탠드 위에 의자를 펴고 앉는 그들... 어쩐지 불쌍했다. ㅎㅎ
그 뒤쪽엔 VIP들이었나보다. 정동영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하고 나이든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다.
그리고 음향 부스쪽엔 양군이 앉아있었다지? 보진 못했다. 보이지도 않는다.
한 30분쯤 쉬었나??
드뎌 막에 그림자가 나타났다.
우워~ 1996.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파워풀하게 바꾸다니!!!
역시 우리 대장 최고!!
여전히 초장부터 페이스 조절 못하고 열씨미 슬램하며 놀다보니 언제 지나갔냐는 듯 몇 곡이 순식간에 끝나 버렸다.
일렉트로니카 믹스버젼 인터넷 전쟁은 정말 즐거운(?) 무도회장이었다.
대장의 허우적 댄스를 보며 난 나름대로 온몸을 튕기며 슬램댄스로 맞장을 떴다.
울트라맨이야를 부를땐 내가 마치 대장이 된 듯한 몸짓을 보이자 옆에 있던 혼자 온 듯한 매냐가 나랑 대장이랑 번갈아 바라보는 것을 느꼈다.
(뒤통수에만 눈이 달린게 아니라 옆에도 달렸나보다.. -_-;;)
필승을 부를때 어떤 남자 매냐한명을 무대로 올려서 같이 불렀는데 정말 부러웠다!!! 세상에!!!
50번 스탠딩 표였으면 내가 나갈 자신이 있었는데 ㅜㅜ
내가 나갔음 그 매냐 보다 훨씬 백만배는 더 잘했을텐데... 라고 나르시즘에 빠져보지만...
... 아까워 죽겠다고!! ㅠㅠ
라이브와이어는 너무 신나서 열씨미 뛰다가 한 계단 밑으로 떨어질 뻔했다.
그렇지만 뭐 어때 재밌는걸.. ㅋㅋ
그럭저럭 열광적인 대장의 무대가 끝나고 대장이 콘의 무대에서 더 재미있게 놀라며 사라졌다.
난 콘의 무대를 기다리며 타는 듯한 갈증을 음미하고 있었다.
또 한 30분 쉰 후 드디어 시작된 콘의 무대!!!
말이 필요없었다.
별 멘트도 안하고 Right Now를 필두로 콘 특유의 강력함을 마구마구 뿜어댔다.
Blind, Falling away from me, Addidas, Beg for me, Got the life 등을 부르며 헤비네스란 이런거다!! 라는걸 절실히 느끼게 해줬다.
아앗... 콘의 공연을 내가 직접 보게 되다니... ㅜㅜ
대장의 무대를 본것 이상의 감동이었다.
몸이 다 부서져도 좋았다.
그냥 미친듯이 슬램하며 뛰며 흐느적거리며 감격스런 콘의 무대를 즐겼다.
Blind를 부를때 중간에 마이크를 관객에게 돌리는 부분에서
처음에 나만 불렀다.. 것도 완전 포효;;
주위에 사람들 모두 흠칫.... -ㅅ-);;
역시 콘은 최강이다.
조나단의 그 말도 안되는 그로울링과 흐느끼는 듯한 읇조림,
그리고 심장을 녹여버릴 듯한 백파이프는 내 뇌를 파고들었고
먼키와 헤드의 시원한 사운드는 내 몸을 조종해버렸다.
필디의 베이스와 다비드의 드럼은 완벽한 그루브 그 자체였다.
판테라 공연이후로 처음 가본 대형 공연이었지만...
게다가 급조된 매냐(-_-;;;)와 같이 간 공연이었지만...
아주 즐거웠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란 말이 딱 맞는 그런 공연이었다.
아.. 한가지 아쉬웠던 점을 들자면 역시나 수많은 공연에서 지적되던 팀 교체시간이 길다는 것 정도?
그래도 쉬는 시간이라도 있어야 더 열씨미 놀지.. ㅋㅋ
그리고 대장 공연할때 사운드가 좀 거슬릴만큼 안좋았다는 점...
그나마 나중엔 차차 잡아가서 다행이었지만 1996 부를땐 좀 많이 거슬렸다.
그래도 재미있는 무대 신나는 무대 열광적인 무대 만들어준 대장에게 감사한다.
콘과 피어팩토리와 대장이 같은 무대에 섰던 이 역사적인 공연에 내가 있었다는 것이 엄청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동에 또 감동이다.
마지막으로 대장에게 한마디.
"나 공연 봤으니깐 만원조~ 느흐흐"
-_-;;;;
"천원도 없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