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겐 카메라가 4대가 있다.
Canon의 10배 줌 디지털 카메라 S1 IS,
필카인 Nikon F1, f=6.3의 단초점 토이카메라 Snailphoto
그리고 오늘 이야기할 Pentax의 컴팩트 자동 디카 Optio33L이 그것들이다.
Pentax..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Pentax는 필카계의 거물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실정상;;
디카쪽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실정이다.
(디카는 캐논, 니콘, 올림푸스, 삼성 밖에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
그렇다면 필자가 왜 이넘을 선택했느냐;;;;
원래 성향이 마이너/언더그라운드/게릴라성이라 그렇다!! -0-;;
즉, 남이 안하는 짓 하는 것을 매우 즐긴다고 말할 수 있겠다.
또 한번 그렇다면!!
과연 이넘이 그냥 필자의 완전히 필자의 성향때문에 고른 놈일까?
이넘이 표현하는 사진을 한번 보자..

뭔가 느껴지시는가?
(필자의 사진을 놓고 찍은거라 죄송스럽다... -_-;; 그렇다고 돌은 던지지 말기를;;)
이 진득한 색감과 강렬한 컨트라스트가...
어찌보면 약간 필카틱한 느낌도 난다.
그래서 어쩌자고???
물론 어쩌자는건 아니다.. 그냥 단지 사진을 보고 뻑 갔다는걸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_-;;
그렇다!! 이 작은넘이 표현해 내는 그 강렬한 색감에 눈이 돌아가버렸다.
자.. 잠시 흥분을 가라 앉히고..
본격적으로 한번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삼삼이는 요로코롬 생겼다.
크기는 대략 담배값보다 조금 큰 정도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라고 하고 싶었지만.. 사실은 조금 부담스럽다.. 물론 바지주머니 이야기다. -_-;;
겨울엔 잠바를 입으니 잠바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건 괜찮다;;;
물론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이 수많은 생활기스를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팍팍 던질지도 모르지만..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필자가 지난 겨울 내내 잠바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한개도 안났다;;
재질이 강화플라스틱인지라... 물론 플라스틱이라 내구성엔 문제가 있을지도..
생긴건 다른 컴팩트 디카들과 별 다를 바 없이 생겼다.
그러나.. 이넘에겐 비장의 무기 회전 LCD가 있다!!
게다가 다른 회전 LCD들이 옆쪽으로 열려 회전되는 반면.. 이넘은 위로 열린다;; -0-;;;;
신기한 넘이다...
역시 회전 LCD가 달린만큼.. 자유로운 앵글을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
이거 매우 중요하다.. 땅에 붙어야 할 만큼의 낮은 앵글의 피사체를 잡아내려면
보통은 얼굴이 땅에 가까이 가야하겠지만.. 회전 LCD라면 그냥 내려다 보고 찍을 수 있다.
그리고.. 더 큰 장점이 될 수 있는 점은.. 싸이질을 위한 셀카 놀이에 적합하다는 거다.. -o-;;
게다가 밑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뽀샤시 기능이란게 있어서;;;;; 특별한 후보정 없이도..
뽀샤시한 셀카를 뽑아낼 수 있어 싸이질은 물론 더 나아가 싸이 투멤에 당첨될 지도;;; 쿨럭;;
(근데 난 왜 이넘을 가지고 싸이질을 안할까;;; -_-;;;;; )
이넘의 뒷면을 보고있자면 뭔가 허전하다.
버튼 배열도 그렇고.. 뷰파인더도 없다.
버튼 배열은 상당히 간소한 편이다.
자주 쓰이는 버튼들만 따로 있고 거의 대부분 메뉴를 거쳐야 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조작이 상당히 귀찮은 편..
그러나.. 역시 똑딱이이므로 그렇게 큰 단점으로 지적될만한 사항은 아니다.
뷰파인더 역시.. 똑딱이들의 특성상 LCD를 더많이 보게 되므로 없는게 단점이 될 수는 없을 듯..
밑부분을 보면 배터리와 CF메모리를 수납하는 부분이 있다.
이부분 상당히 약하다.. 조금만 오버해서 힘줘버리면 부러질 듯..
외형상 가장 큰 단점 되겠다.
삼삼이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다른 똑딱이들과 비슷하다.
320만 화소, 광학 3배 줌, 38mm에서 시작하는 화각, 10cm까지 되는 접사..
똑딱이의 전형적인 기능들이라 하겠다.
(물론 요즘 나오는 똑딱이들은 500~600만 화소에 4배줌 이런 놈들도 많이 있긴 하다;;)
삼삼이만의 유니크한 기능은 없느냐?
물론 있다.. 없으면 안산다. 쿨럭;;
우선 디지털 필터라는게 있다.
이게 뭐하는거냐고? 디지털 컬러 필터기능이다.
흑백, 세피아, 흑백+빨강, 흑백+파랑, 흑백+녹색, 빨강, 파랑, 녹색.. 많기도 하다..
이넘의 흑백모드는 진짜 인상적이다. 오래된 필카로 찍은 느낌이 들때도 있다.
흑백에서 ISO를 조금 높여서 노이즈를 첨가해 주면 완전 오래된 사진느낌이다.
컨트라스트나 질감의 느낌이 매우 좋다.

필자가 흑백사진을 즐겨찍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흑백사진을 찍고 싶을때는 주력인 S1보다는 이넘을 더 애용하는 편이다.
흑백+컬러는 해당 색만 제대로 나오고 나머지는 흑백으로 나온는 모드 되겠다.
피사체를 강조하고 싶을때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다지 성능이 뛰어나진 않다.
그냥 뽀샵처리하는 편이 더 좋다. 물론 귀찮겠지만.. ^^;;;
두번째 유니크 기능!!
장면모드 중 소프트 모드를 들 수 있겠다.
아까 말했던 뽀샤시 기능이다.
물론 뽀샵으로 뽀샤시 처리를 해줄 수 있겠지만.. 역시 귀찮으므로;;;;
간단히 이넘을 사용해주면 상당한 퀄리티의 뽀샤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잘만 사용하면 스타샷같은걸 돈 안주고 찍을 수도 있을 듯...

세번째 유니크 기능..
정말 쓸데 없어보이는 3D 촬영기능이다.
같은 피사체를 약간의 앵글차를 두고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이렇게 찍은 사진을 매직아이 보듯이 보면 입체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다른 카메라로도 파노라마 어시스트를 잘 이용하면 같은 기능을 구사할 수 있다.
속도는 제법 빠른편이다.
전원 버튼을 눌러 촬영가능할때까지 대략 1.5초쯤 걸린다.
뭐 이쯤이면 상당히 양호하다.
렌즈가 이동할 때 나는 소음은 감수해야 할듯..
물론 심각하게 시끄러운 편은 아니지만..
쿨픽스 같은 조용한 넘들에 비하면.. -_-;;;
접사는 스펙상 10cm까지 된다고하지만.. 사실은 더 좋다!!
물론 니콘이나 리코의 1~2cm 접사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긴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상당히 좋은편..
AF도 상당히 잘잡는 편이다. 캐논의 바보 AF와는 차원이 틀리다.. -0-;;

컨트라스트, 샤프니스, 채도 조절은 상당히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컨트라스트와 채도를 하이로 샤픈을 로우로 설정할 경우 롤라이 카메라로 찍은 느낌이 난다.
롤라이 SE의 특징인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컨트라스트를 가진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계조가 무너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잘하면 상당한 다이나믹 레인지를 얻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예로 컨트라스트와 샤픈을 하이로 채도를 노멀로 설정할 경우
콘탁스 바디에 칼짜이즈 플라나렌즈를 사용한 느낌을 낼 수도 있다.
진득한 컨트라스트에 칼같은 색감을 자랑하는 콘탁스 필카가 부럽지 않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아무튼.. 정리를 해보자면..
삼삼이는 상당한 완성도를 지닌 똑딱이이며 강력한 컨트라스트와 진한 색감을 보여주는 카메라라는 것이다.
광각에서 가끔 나타나는 비네팅현상을 적절히 이용하면 로모 사진같은 인상적인 사진도 찍어낼 수 있는 카메라다.
물론 컨트라스트가 너무 강한 나머지 인물사진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점도 있지만..
컨트라스트를 적절히 조절하면 괜찮으므로 무효다;;;
아.. 정리가 제대로 안된다.
너무 길게 써버려서 머리가 아프군;;; -_-;;;;
다음번에는 살살해야겠다..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