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를 죽이는 방법을 알고 싶니?
2주전쯤이었던가? 영풍문고에서 시간때우면서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 'The girl with a knife' 와 유사한 그림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문제의 소설 "네코토피아"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잔인한 장면들이 매 페이지마다 계속해서 나와서 좀 당황했지만 이내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꼬마 아스카의 99가지 고양이를 죽이는 방법!
상당히 크리에이티브한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아스카의 영악함이
초등학교 시절 개구리와 금붕어를 능숙한 메스질로 분해(?)해버리던
짝지와 닮았다는 생각이 슬몃 들면서 뒷골이 서늘해졌다. -_-;
물론 아스카를 빌어 고양이를 죽이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은 아니다.
대략 한줄로 요약해 보자면..
비비꼬인 현실을 고양이를 죽이는 12세 소녀 아스카의 눈높이로 까대보자! 라는 내용이다.
아스카는 고양이들에게 유명인들 - 범죄자도 있고, 위인이라 여기는 나폴레옹 같은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는 창녀도 있다. -의 이름을 붙여주고
어린아이다운(?) 몹시 아스트랄한 방법으로 죽인다.
작가 아스카는 이런 식으로 현실을 뒤집어 보고 싶었나보다.
권력과 권력에 빌붙어 사는 한강 가운데 여의국 국개우원님들에게 꼭 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렇게 유쾌하게 비꼬아 줄 수 있다니..
아! 쌀국의 부시와 섬나라원숭이 고이즈미도 꼭 읽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국개우원님들, 부시, 고이즈미 등등 개념을 일시불로 팔아먹은 분들에게 바치고 싶다.
크리에이티브한 아스카와 히스테릭하고 무기력한 지도자와 멍청한 자문우원님들이 겪는 좌충우돌 본격 명랑 소설!
이거 너무 즐겁게 봐서 가슴이 두근거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