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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nic, Guitar, Punk, Twinkle and Jazzy
대학 졸업한지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련하게 떠오르는 추억들이 있습니다.
고3때 4월 학교 축제를 목표로 급 결성하여 무대에 섰던 첫 밴드 7단지의 추억들...
대학 입학하자마자 오디션을 보고 가입한 밴드동아리 無단외박의 추억들..
추운 겨울날 난방도 되지 않는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면서 연습했던 시간들
연습할 공간이 없어 악기들을 싸들고 각 단과대 강당을 전전하며 연습했던 시간들
공연을 마치고 이렇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며 후회하던 시간들...
오늘 오랫만에 함께 밴드하던 친구를 만나 얘기하다보니 또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제 대학시절의 8할을 이루던 그 기억들이요.



그 때의 기억과 함께 떠오르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이준익 감독의 음악 3부작 영화 시리즈 중 그 두번째 즐거운 인생입니다.
2007년작이니 벌써 2년전 영화네요.
시사회때 보고 너무 가슴이 찡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마지막에 오럴합주하는 부분은 클라이막스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부분에서 같이 보던 관객들은 다들 폭소하는 와중에 혼자 질질 짰지요.
후~ 이게 도데체 어디가 웃긴 장면이냐구요 -ㅅ-);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나서 간만에 DVD를 꺼냈습니다.
벌써 5번째 보는 영화지만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른달까..
아무튼 마지막 공연씬에서는 노래를 따라부르다가 또 울컥했네요. ㅎㅎ
너무 감상에 젖어있었나 봅니다.
옛날 생각과 오버랩되며... 또 미래에 40대가 되어서도 저렇게 음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미 많은 부분 사회와 타협하며 살고 있지만...
마음만은 그 시절 그 때의 그 마음이 변치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기타를 놓지 않고 혼자서도 계속 하고 있는 것이겠죠.

흠...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수 있을까요?






글에 사용된 포스터와 장면 이미지는 인용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 작품의 유통/배급사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2009/08/12 00:24 2009/08/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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