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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자라.. 말이 어려운가?
그래.. 선배라하자...

선배는 왕이 아니다..
후배 한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직위가 아니란 말이다.
특히 열심히 하려고 하는 후배에게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괜한 트집을 잡아 이래라 저래라 하거나
말도 안되는 억압 또는 탈퇴의 강요를 할 수 없다는 소리다.

선배란 자의 도리는 무엇인가?
선배의 사전적의미는 같은 분야예서 지위,나이,학예,경험 등이 자기보다 앞선 사람이다.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보다 좋은 조직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위치다.
그래야 후배들도 선배의 행동을 배우고 그들의 후배들에게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그렇지 못한 선배들이 매우 많다.

예를 들어보자.
조금 전 편의점에 가다가 마주친 두 사람이 있다.
그들의 언행으로 보아 군대의 선임/후임 사이인 것 같다.
아무리 군대에서 만난 관계라지만 여긴 사회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는 억압과 복종의 관계였고
특히 선임으로 보이는 자의 태도는 완전 왕이었다.

또 한가지 예를 들어 볼까?
어떤 조직에서 대외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홈페이지를 만든 자가 있다.
그런데 그는 그의 선배로부터 항상 모종의 압박을 받는다.
홈페이지를 만들 당시엔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자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바쁜 그를 시켜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에 들게 만들려 한다.
뿐 만 아니라.. 그 조직이 자신이 만들었다 하여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이미 수대를 거쳐 내려오며 조금씩 변해온 현재의 상태를 뿌리채 뽑아
다시 자신이 만들었던 그 상태로 만들기를 원한다.
그 조직이 그를 위해 있는 것인가?
아무리 그가 만든 조직이고 그가 거의 최고참이라지만
그 조직은 이미 더이상 그의 조직이 아닌 앞으로 계속 들어올 후배들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선배는 항상 막무가내다.
자신이 줄곧 왕으로 있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그냥 어디 무인도 같은데 심복 몇명 데리고 가서 왕으로 군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외에도 선배의 도리를 다 하지 못하는 수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제발..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자..

선배의 도리를 다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자기 할 일만 해라. 참견하지 말고..
아니면.. 그냥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심복 몇명 데리고 무인도에 가서
죽을때 까지 왕으로 군림하던가..



2003/04/03 02:03 2003/04/0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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