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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체 노래는? :: BECK

빛나는 텍스트 2010/11/23 23:58 by *아르쥬나


글에 사용된 포스터와 장면 이미지는 인용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해당 작품의 유통/배급사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 주의 : 본 포스팅은 1g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BECK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는 굉장히 흥분했습니다.
몹시 좋아하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였기 때문이죠.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음악들도 (만화를 읽으며 상상했던 음악들과는 달라 처음엔 실망했지만) 좋아했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그 음악들을 어떻게 실체화 했을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조금 실망.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이 전작 20세기 소년과 마찬가지로 너무도 원작을 충실히 재현했습니다.
유키오가 노래부르는 장면마다 원작과 정말 똑같은 장면이 나오죠.
딱 만화책 보는 느낌이에요. 보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아마도 유키오의 천상의 목소리라는 컨셉을 구현할 수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보컬은 안나오고 애먼 배경음악과 함께 고전 영화의 베드신에나 등장할 법한 대자연 컷씬들이 등장하더군요.
처음엔 하일라이트가 될 그레이트 풀 사운드 페스티벌을 위해 궁금증을 유발시키려는 의도로 보였으나 끝까지 그 모양...
물론 어설픈 보컬로 원작의 컨셉을 망칠 수 있다는 걱정에 그런 선택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맥이 탁탁 끊겨 짜증이 났습니다.
그냥 차라리 안전하게 애니메이션 OST를 연주했던 밴드 Beat Crusaders를 불러다가 녹음했으면 그나마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그레이트 풀 사운드에서 멤버들이 한명씩 무대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연주하는 곡을 바꾼건 너무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역시나 유키오의 보컬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겠지만 원작에 충실하려면 그 장면에서 연주하는 곡은 꼭! Beatles의 I've got a feeling 이어야죠!
최고로 실망했던 장면이었습니다.


예고편을 보며 왜 애니메이션 OST의 음악이 아닌
Red Hot Chili Peppers의 Around the world와 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를 사용했는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모든 곡을 새로 만들었더군요.
곡들 자체는 무난합니다만 역시 보컬이 없으니 27.34% 정도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나마 그레이트 풀 사운드에서 연주했던 마지막곡 (애니메이션에서는 Slip Out에 해당하는) Moonbeams는
(역시나 보컬은 없었지만) 감동적이었습니다.
지금 나온 OST에는 영화 속의 BECK이 연주했던 곡들은 없고 BGM으로 깔렸던 음악들만 있는 것 같지만... (소라닌 OST도 그래서 실망스러웠죠)
OST가 제대로 나와준다면 기대되는 곡입니다.
아마도 그 음악을 연주했던 밴드가 곡을 발표하겠죠?


캐스팅은 의외로 다들 잘 어울려서 다행이었달까...
오히려 영화를 보기전에 나이스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던 치바역의 키리타니 켄타보다는
생각지도 못했던 류스케역의 미즈시마 히로의 싱크로율이 최고였습니다.
호타루의 빛 시즌2에 나왔던 무카이 오사무도 타이라역에 썩 잘 어울렸구요.
전작 20세기 소년에 이어 원작을 그대로 영화화했다는 점에서는 높이 살만 하군요.
물론 완전 똑같지는 않고 러닝타임을 맞추다 보니 자르고 붙이고 새로운 장면도 집어 넣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그대로 영화화 했다는 느낌입니다.


실제 후지락 페스티벌에서 재현된 그레이트 풀 사운드에서의 공연장면을 보면서
지난 여름 락페스티벌에 하나도 참여하지 못했던게 새삼 한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올해는 어쩌다가 그 많은 락페스티벌을 하나도 못갔을까요? ㅠㅠ
내년엔 꼭!







2010/11/23 23:58 2010/11/2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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